나는 IT회사에서 부터 제조업 전산을 모두 경험해보고 각 기업에서 느낀점과 왜 이직하게 되었는지 일기처럼 남기려고 한다.
물론 제조업 전산에서의 경력은 얼마 되지 않지만, 각 기업별 느낀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서론
1-1) 근무이력
1-2) 각 직장별 리뷰 및 이직배경
2) IT회사에서의 경험
2-1) 주요 업무와 역할
2-2) IT업계의 업무 환경과 문화
2-3) 개인적으로 얻은 것과 배운점
3) 제조업 전산에서의 경험
3-1) 전산 담당자로서의 주요 업무
3-2) 제조업 전산의 업무 환경과 문화
4) IT회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5-1) 직무 이해와 사전 준비
5) 제조업 전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6-1) 직무 이해와 사전 준비
이번 포스트에서는 나의 근무이력과 간단한 근무회사별 근무했던 내용과 이직을 하게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보겠다.
1-1) 근무이력
- 회사유형 : IT회사
- 회사규모 : 중소기업
- 사업유형 : SI/SM업체 (고객사의 IT시스템을 설계, 개발을 수행함)
- 업무 : DA (Data Architechure) (SI업무)
- 근무기간 : 2년 8개월
- 회사유형 : IT회사
- 회사규모 : 중소기업 (대기업 협력사/대기업 파견)
- 사업유형 : SI/SM업체 (대기업 고객사에 인력 파견)
- 업무 : Oracle DBA ( Infra SM업무)
- 근무기간 : 1년 2개월
- 회사유형 : 제조업
- 회사규모 : 대기업
- 사업유형 : 반도체 쪽
- 업무 : 기업 내부 시스템 담당자
- 근무기간 : 2개월 ~ (진행중)
1-2) 각 직장별 리뷰 및 이직배경
- 첫 번째 SI중소기업 (IT회사)
IT중소기업 SI업체에서 근무 할 때 워라벨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다.
고객이 요청하는 것의 대부분을 OK하는 PM, PL이 있었고, 그것을 수행해내야 하는 말단 사원인 나에겐 특히나 그러했다.
또한 한 사람이 여러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야근을 했으며, 여러 프로젝트가 머릿속에 뒤섞여 블랙아웃이 올 때도 있었다.
말 그대로 인간을 갈아넣어 탄생한 시스템으로 대표이사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주고 있었다.
그렇게 갈려나갔음에도 낮은 연봉 인상률과 낮은 성과금은 회사 대리급의 이탈을 막을 수 없었다.
초봉 3,000만원으로 시작해 월급 230만원 수준을 받다가 ,1년 4개월을 갈려나가고 2년차 때 연봉협상 시 3,100만원을 받게되었다. 어이가 없었다.
이 후 1년동안 근무를 더 했고, 실제로 근로기준법 위반인 주 52시간을 아득히 넘기는 주 84시간 이상 근무한 적도 있었다. 이 근무 시간은 매일 12시간 이상을 7일 연속으로 근무를 했다는 뜻이다. 회사 대표나 관리자들은 이러한 직원들의 대우에 신경쓰지 않는 느낌이였다.
만으로 2년동안 근무하고 연봉협상을 할 때 나는 타지역으로 파견근무를 나가있는 상태였는데, 연봉협상이 마무리되어야 하는 마지막날에 메신저로 근로계약서를 보내주며 사인을 하라고 했을 때에는 인사담당자를 실제로 만나서 인중에다가 주먹을 꽂고 싶은 심정이었다.
심지어 연봉은 3,100만원 에서 3,300만원으로 올려놓고 유선으로는 같은 연차급 직원들 중에서는 최고로 높은 금액을 올려줬다고 생색을 내는 모습을 보니 악마가 따로 없었다.
만으로 2년 근무하고 3년차가 될 무렵 250만원되는 월급을 받으면서 수당없는 야근과 출장에 현타가 재대로 왔고, 마침 청년내일채움공제가 만기되어 퇴사를 결심한다.
물론 같은 팀원들과 다른팀원 개발자들의 인성과 친밀도는 매우 좋았다. 사실 급여와 근무강도만 제외한다면 최고의 직장이었다. 동료들 덕분인지 회사에서 일을 아주 재밋게 했던 기억이 있다.
수행했던 업무는 데이터모델링, 데이터표준화 등 시스템을 구축할 때 데이터베이스에 관련해서는 모든 업무를 맡아서 했다.
- 두 번째 SM중소기업 (IT회사)
국내 최고급의 IT대기업의 파트너사의 DBA로 이직하게 된다.
이 회사는 IT대기업과 사무실을 같이 사용했으며, 도급의 형태로 일을하게 되었다. IT Infra 유지보수 중 Oracle DBA로 업무를 하게 되었는데, 워라벨은 최강이었다.
칼퇴를 안하는 날은 1년에 1~2번 정도 있을까 말까 하는 수준이었고, 업무강도도 매우 낮았다.
가장 바쁜 시기는 내가 담당하는 시스템의 변경작업이나 PM작업이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도 워라벨과 근무강도가 낮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단점이 있었다.
단점은 사무실에 IT대기업 사람들과 우리회사 사람들이 있었는데 같은 업무를 함에도 대우가 많이 차이난다는 단점이 있고, 또한 응용소프트웨어쪽 데이터베이스 업무를 하던 나는 IT Infra쪽 업무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업무시스템의 특징을 모르고 IT인프라쪽 활동을 하는데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고 IT응용시스템 개발자들과 같은 사무실을 쓴것도 아니고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어 그들과 의사소통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
아무래도 규모가 큰 기업이다 보니 각 담당자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협력사의 입장에 있다보니 내가 주도적으로 업무를 함에 있어서 걸림돌이 많은 단점이 있었다.
이 때는 연봉 4,000만원 월급여 30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았는데, 사실 이 금액을 받아도 될까? 하는 정도로 업무강도가 낮았다.
1년 2개월을 근무하니, Infra가 아닌 응용소프트웨어 DA 또는 DBA로 이직을 하고 싶었고, 규모가 더 큰 기업으로 가고 싶었다.
지역 특성상 IT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전부 수도권에 몰려 있었고, DBA는 특히 수도권 데이터센터에 있었다. 지방의 IT대기업 파견직이 있기도 했지만 자리가 기회가 많지 않았고, 지방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은 대부분 중소기업에 급여도 낮은 수준이었다. 따라서 개발경험이 적은 나는 제조업 전산을 가기로 결심한다.
- 세 번째 대기업 전산 (제조업)
제조업 전산이라고 전부 개발은 안하는 것은 아니다 제조업 전산직으로 이직을 해보니, 대부분의 담당자들은 시스템 개발자 출신들이었다, 물론 아닌 사람들고 있다.
이직을 해보니 가장 큰 장점은 당연히 돈과 복지다. 아침/점심/저녁을 전부 회사에서 주고 아침/저녁을 먹지 않으면 챙겨서 갈 수 있다. 또한 연봉도 많이준다 .여러 제조업 전산 후기를 보았는데 [분위기가 딱딱하다], [컴퓨터 관련 잡다한 업무를 다 한다], [개발을 안하니 개발자 기준 물경력이 된다]
라는 후기가 있었는데 적어도 우리회사는 3가지 전부 해당사항이 없다. 아마 다른 대기업 제조업 전산팀도 동일할 것이다.
[분위기가 딱딱하다] -> 시스템 담당자는 대부분 개발자 출신이며, 기술적으로 자유롭게 의논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다. 내가 데이터베이스를 전문으로 하다보니, 데이터베이스 관련해서 문의사항이 있다면 나에게 물어보며, 도움을 받으려는 환경이 조성되어있다. 나 또한 동료들에게 질문도 쉽게하고 상사분에게도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컴퓨터 관련 잡다한 업무를 다 한다] ->
컴퓨터 관련 용품구매 : OA담당자
네트워크, 인프라, 보안 등 -> IT인프라담당자 , 보안담당자
위 처럼 웬만한 업무는 전부 R&R이 있어서 HW구매라던지 응용시스템 담당자가 IT인프라업무를 해야한다던지 보안을 신경써야 한다던지는 없다.
아직 제조업 전산에 대한 경력이 적지만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IT회사가 아닌 제조회사를 선택했어도 매우 괜찮다고 느끼는 중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내가 근무했던 곳의 장점, 단점, 느낀점, 이직배경 등 여러가지를 설명했는데, 다음 포스트 부터 IT회사, 제조업 전산의 문화라던지, 더욱 디테일한 업무 내용 등에 대해서 천천히 기록을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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